우선 편의상 왼쪽 미드필더를 선발이었던 안혁주 선수로 표기하였고 엄지성 선수 그 외의 교체 선수들은 별도 표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포지션으로 봐주세요. 죄송합니다.
최근 k리그 1라운드 광주 fc와 경기를 치른 fc 서울은 라볼피아나 전술로 기존 4231 포메이션에서 기성용(6)이 센터백 자리까지 내려와 볼은 배급했고 한승규(66)와 팔로세비치(26)가 볼을 연결하기 위해 내려오는 모습을 자주 선보였다.
반면 광주 fc는 기본적으로 수비 시에는 선수들 간 간격이 좁고 짜임새 있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건희(20)와 이희균(10) 투톱은 한승규(66)를 가운데 놓고 압박을 진행하였으며 한승규(66)에게 볼이 잡고 돌아설 것을 대비하여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최경록(30)과 정호연(14) 중 한 명이 한승규(66)를 견제했다. 이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다가 한 명이 압박 스타트를 끊으면 준비한 압박이 연이어 일어났다.
먼저 측면 미드필더로 나온 가브리엘(11), 안혁주(28)는 상대 측면 수비수 김진야(17), 박동진(50)에게 공이 가면 강한 압박을 가했다. 경기 중 중앙 센터백인 김주성(30), 권완규(3)에게도 압박을 가하기도 했지만 압박의 강도나 빈도면에서 볼 때 이정효 감독이 상대 측면 수비수들이 볼을 편히 잡지 못하도록 집중 마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였다.
어떤 장면에서 크게 느꼈냐면 스로인 상황 후 광주 fc 기준 오른쪽으로 쏠렸을 때 fc 서울의 박동진(50)이 볼을 받기 위해 깊숙이 내려설 때도 안혁주(28)가 끝까지 쫓아가 빌드업을 방해하는 모습에서였다.
fc 서울의 빌드업 중 측면 수비 김진야(17)에게 볼이 전달되면 앞서 말했듯 가브리엘(11)이 압박을 가한다. 그때 볼 전개를 도와주러 온 한승규(66)를 투톱 중 가까운 한 명이었던 이건희(20가 따라가고 나머지 투톱 중 하나인 이희균(10)은 권완규(3)와 기성용(6) 사이에 서서 2명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차단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수비 숫자로 빌드업을 견제할 수 있었다.
상대 측면 수비에게 압박을 가하는 광주 fc의 측면 미드필더들이 상대의 양쪽 센터백들에게 압박을 가할 때도 있었는데
광주 fc의 투톱이 볼을 잡은 센터백을 견제를 하지 못할 때 가브리엘(11)이 김진야(17) 쪽을 견제하는 동시에 안쪽으로 몰면서 전진 압박한다. 그와 동시에 두현석(13)이 김진야(17)를 올라서 마크하고 볼을 받으러 내려가는 조영욱(32)을 센터백 안영규(6)가 따라붙으면서 전진 압박한다.
측면 미드필더 안혁주(28) 혹은 가브리엘(11)이 센터백까지 올려 압박을 하는 또 다른 상황은 fc 서울의 한쪽 센터백이 반대쪽 센터백에게 한 번에 가로지르는 패스와 같이 패스길이 길고 예측이 될 때 행해진다.
그와 동시에 김진호(27)가 박동진(50)을 마크하러 전진하고 정호연(14)은 볼을 받으러 가는 강성진(11)을 견제하고 투톱 중 한승규(66)와 가까운 이희균(10)이 한승규(66)에게 붙고 투톱 중 나머지 한 선수인 이건희(20)가 중앙 센터백 자리에서 볼을 배급하는 기성용(6)을 압박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투톱은 압박을 진행할 때 중앙에서 측면으로 몰아내듯 한쪽을 차단하며 압박하고 측면 미드필더들은 측면을 차단하며 중앙으로 몰아내며 압박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압박 도중 의도치 않게 자리에서 벗어나면 그 자리에 다른 선수가 대신하는 스위칭을 통해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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